유정임 풍미식품 대표(오른쪽) 등 52명이 올해의 여성기업인으로 뽑혔다.

중소기업청과 한국여성경제인협회는 7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여성경제인의 날 기념식'을 열고 올해의 모범 여성기업인을 시상했다.

최고상인 동탑산업훈장은 유 대표가 받았다. '2010 대한민국 식품명인'으로 지정받은 그는 김치를 세계에 알려 해외 관광객 유치에 힘쓴 공로를 인정받았다. 산업포장은 자동차 변속기부품 제조업체인 오토오티오의 김선현 대표가 수상했다. 오토오티오는 끊임없는 기술 개발과 혁신 제품으로 2008년 매출 898억원,지난해 매출 1061억원을 달성했다.

대통령표창은 최미경 보현산업 대표,이경실 대청산업개발 대표,정순임 다인시스템 대표,송경애 비티앤아이여행사 대표가 각각 받았다. 이미성 부호건설 대표와 한무경 효림산업 대표,고춘자 홀리랜드테크놀로지 대표,심영숙 교동씨엠 대표,김금자 롤팩 대표 등 5명은 국무총리표창을 각각 수상했다.

전수혜 여성경제인협회장은 "경제계의 새로운 리더로 여성기업이 부상하고 있다"며 "(올해 수상이) 세계적 여성기업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는 여경협 측이 대독한 축사에서 "한국 경제가 세계에서 가장 빠른 회복세를 보인 데는 전체 산업체의 38%에 달하는 여성 기업인들의 역할이 컸다"며 "빠르게 변하는 경제 환경에서 유연하고 창의적인 사고를 통해 대한민국의 국가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동력이 돼달라"고 당부했다.

올해로 14번째인 여성경제인의 날 행사는 여성경제인협회의 전신인 한국여성경제인연합회 창립일인 7월6일을 기념해 1996년부터 매년 이맘때 열린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선 중소기업청장,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김영환 국회 지식경제위원장,최영희 국회 여성가족위원장 등을 비롯해 600여명이 참석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