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육상 장대높이뛰기 한국기록(4m35) 보유자인 임은지(21.부산 연제구청)가 약물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는 지난달 24일 도핑 테스트에서 금지약물이 검출된 임은지와 남자 5,000m 장거리 선수 이경재(20.한국체대)에게 각각 3개월과 2년간 자격 정지 처분을 내렸다고 연합뉴스가 6일 보도했다.

연합에 따르면 두 사람은 모두 지난 5월 초 창원에서 열린 제39회 전국종별육상경기대회 기간에 소변검사에서 약물 양성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자격 정지 적용일은 6월10일부터다.

임은지는 약물 복용을 의도적으로 은폐한 것이 아니라 금지 약물 성분이 든 한약을 모르고 복용하다 적발됐다고 연합은 전했다.

임은지의 소변에서 금지약물인 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와 클로로티아지드가 검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는 소변 배출을 쉽게 해주는 이뇨 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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