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의 바이오 사업 확장이 눈에 띕니다. 한달에 한번 꼴로 바이오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한편, 차세대 제품 개발도 성공했습니다. 정봉구 기자입니다. 바이오를 차세대 동력으로 삼겠다는 CJ제일제당의 의지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최근 1년 새 CJ제일제당이 체결한 업무협약(MOU) 건수는 모두 12건. 이 가운데 바이오 연구개발 투자 업무협약이 절반을 넘습니다. 지난 5월 유전자분석기업 테라젠과 업무협약을 맺었고 6월에는 일본 벤처기업과 신약개발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최근에는 친환경 사료 관련 협약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달에 한번 꼴로 업무협약을 맺고 있습니다. 투자가 활발한 만큼 실적도 좋습니다. 지난해 바이오사업 분야의 매출은 8950억원. CJ제일제당은 올해 바이오 분야에서만 1조원 매출을 넘어서고, 2013년까지 5억달러 규모를 투자해 연매출 2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입니다. 그동안 바이오 사업의 성과는 CJ제일제당의 실적에 그대로 반영되지 못했습니다. 인도네시아와 브라질, 중국에서 생산과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어 별도 매출로 집계돼 왔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국제회계기준 IFRS의 도입과 함께 지분법 적용으로 인한 실적 개선폭도 큽니다. 국제회계기준 IFRS이 적용된 올 1분기 CJ제일제당의 지분법 이익은 498억원. 지난해 같은 기간 208억원에 비해 2배 이상 늘었습니다. 한편, 차세대 바이오 제품 개발에도 성공했습니다. CJ제일제당은 기존 바이오 주력제품 핵산과 라이신에 이어 올 3월 친환경 사료첨가제 '바이오텍터'를 출시했습니다. 친환경 사료첨가제의 세계시장 규모는 1조 2천억원. 특히 현재 사료에 들어가는 항생제를 대체할 수 있는 제품으로 국내 가축사료에 항생제 첨가가 금지되는 2012년부터 본격적인 성장이 기대됩니다. WOW-TV NEWS 정봉구입니다. 정봉구기자 bkju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