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동부화재 사장(사진)은 5일 "올해 하반기에는 자동차 보험료를 올리는 게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자동차보험이 국민 가계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사업비와 손해율을 줄이기 위한 자구 노력을 최대한 기울이겠지만 정비요금 인상 요인을 감안해 보험료를 소폭 인상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사장은 "승용차 요일제 보험 가입자에게 차량운행기록장치(OBD)를 무상 임대하는 것은 비용 부담이 더 커지는 만큼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실손보험 중복 가입 문제의 경우 중복 가입 자체가 불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중복 가입한 계약자에게는 원하면 보험료를 환급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또 글로벌화를 위해 해외 시장에 적극 진출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