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리나 서희씨(24)가 지난 2일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세계 정상급 발레단으로 손꼽히는 '아메리칸발레시어터(ABT)'의 솔리스트로 승급했다.

서씨는 선화예술학교와 국내 유니버설발레단이 미국에서 운영하는 워싱턴 키로프 발레 아카데미 출신으로 2004년 주니어 발레단 격인 'ABT 스튜디오 컴파니(현 ABTⅡ)'에 입단, 2006년 메인 컴파니의 코르 드 발레(군무) 무용수가 된 지 4년 만에 주연급 솔리스트가 됐다.

문훈숙 유니버설발레단장은 "예술성과 감성표출이 매우 뛰어나고 팔과 다리가 특히 길어 신체조건이 좋다" 고 평가했다.

서씨는 7일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하우스에서 공연되는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줄리엣으로 무대에 오른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