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이화여자대학교는 오는 7일 이배용 총장이 하버드대 학생들과 함께 경복궁을 답사하는 ‘총장과 하버드대 학생이 함께하는 역사 문화체험’을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이화-하버드 썸머스쿨(Ewha-Harvard Summer School)’의 일환으로 마련됐다.‘이화-하버드 썸머스쿨’은 이대 학생들과 하버드 학생들이 하버드대 교수진의 한국문화 강의를 들으며,다양한 학술·문화 활동에 참여하는 프로그램으로 올해로 5년째 이화여대와 하버드대가 공동 개최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역사학자이자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인 이배용 총장이 직접 나서 학생들과 함께 근정전과 사정전,경희루와 자경전 등 경복궁 곳곳을 둘러보며 한국의 역사와 문화,흥미로운 일화를 알기 쉽게 설명할 예정이다.

또한 하버드생뿐만이 아닌 이화-하버드 썸머 프로그램을 함께 수강 중인 이화여대 학생들도 참석해 한국의 문화유산에 대한 외국인 학생들의 이해를 도울 예정이다.하버드 학생에게는 그동안 몰랐던 한국 역사와 문화에 대한 깊은 이해를,이대 학생들에겐 가까이 있으면서도 잘 몰랐던 우리의 역사를 바로 알고 느낄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될 전망이다.

‘총장님과 함께하는 역사문화 체험’ 프로그램은 이화여대에서 2008년 종묘를 시작으로 경복궁,서오릉,창덕궁까지 1년에 2차례씩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프로그램으로,매번 100여명이 참여하는 등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이배용 총장은 “우리나라의 문화 유적은 자연과 어우러진 조화를 추구한 것이 가장 큰 특징으로 돌 하나 나무 한 그루에도 조상의 지혜와 당부가 담긴 소중한 우리 유산”이라며 “세계 리더를 꿈꾸는 하버드대생들이 한국 문화의 멋과 지혜를 배우고 이해하게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