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관련주들이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태양에어지에 20억 달러를 지원키로 했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5일 오전 9시 5분 현재 OCI는 전날보다 1만500원(3.98%) 오른 27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리넷, 에스에너지, 신성홀딩스, 웅진에너지, SDN 등도 2~3%대 강세다.

이같은 태양광주들의 강세는 태양광 발전 시장의 성장과 함께 각국 정부의 지원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주례 라디오 및 인터넷 연설에서 "에너지 기업들이 해외에 공장을 짓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대신 미국 내에서 같은 일을 하도록 해야 한다"며 태양력 발전소 건설에 20억 달러(약 2조5000억원)를 신규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정근해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경제 상황은 주택과 제조업, 소비에 이어 고용지표마저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이에 대한 대안으로 미래 성장 사업인 태양광 산업에 대한 투자를 선택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발전소 플랜트 기업과 패널 생산업체에 대한 투자는 태양광 밸류체인 중에서 블루오션으로 성장하는 부분으로 판단된다"며 관련기업으로 SDN과 신성홀딩스를 제시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