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5일 이번주 예정된 삼성전자 가이던스 발표와 금융통화위원회라는 두 이벤트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이 증권사 변준호 애널리스트는 "이번주 증시에서는 경제지표보다 삼성전자 가이던스와 금융통화위원회의 영향력이 더 클 전망이고, 투자전략 역시 이들 이벤트에서 힌트를 얻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7일로 예정된 삼성전자 가이던스 발표는 2분기 기업실적에 대한 기대를 한층 높이며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삼성전자의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약 4조8000억원으로 추정되는데, 환율 추이 등을 고려하면 가이던스는 시장 예상치를 충족하거나 웃도는 수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반면 9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는 증시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고 금리를 동결하더라도 매파적 발언이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다.

그는 "두 이벤트가 각각 호재와 악재로 작용하며 증시의 방향성을 제한시킬 것"이라며 "가이던스 발표가 삼성전자 및 관련 업종인 IT(정보기술) 종목들의 주가 상승을 견인할 전망이고, 금리 인상 혹은 관련 시그널(신호)로 인해 보험주 등 금리 상승 수혜주들이 재부각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