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5일 네패스에 대해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키 위해 설비증설이 이뤄지고 있어 기업가치 상승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원에서 4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병기 애널리스트는 "LCD(액정표시장치)드라이버 IC 공급 부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네패스가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생산능력을 키우고 있다"며 "국내 최초로 12인치 웨이퍼 버핑 설비를 구축해 2011년 초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자회사의 실적이 본격적으로 성장하는 게 긍정적이란 분석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싱가포르 법인과 네패스디스플레이 등 자회사의 실적이 본격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증가하는 생산능력과 자회사들의 실적모멘텀을 반영해 네패스의 내년 EPS(주당순이익) 추정치를 2574원에서 3332원으로 29.4%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그는 "네패스의 2분기 영업이익은 101억원으로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를 달성할 전망이고 3분기에는 132억원을 기록해 다시 한번 최대실적 기록을 갈아치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