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5일 조선업종에 대해 점진적인 업황 개선으로 경쟁력이 높은 한국 주요 조선소의 수주가 증가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신규제시했다. 최선호주로는 현대중공업을 꼽았다.

김홍균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점진적인 선박 발주세 회복과 해양플랜트의 성장 주도, 친환경 선박에 대한 수요 등으로 조선업종의 업황은 긍정적으로 전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해운운임 회복과 유휴선박수 감소 등으로 단기적으로는 벌크선과 탱커의 발주량이 늘고 올 하반기에 컨테이너선과 LNG선에서도 일부 발주가 발생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중기적으로는 세계 여러지역에서 해상유전개발 프로젝트들이 진행되고 있어 해양플랜트 발주가 일부 조선소들의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제한적인 선박 발주량 증대로 경쟁력이 높은 한국 주요 조선소들의 선박 수주는 지속되지만 후발주자들의 퇴출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2, 3년 이후의 장기적 전망에 대해서는 높은 엔지니어링 능력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환경규제 및 선박 효율성 극대화에 발맞춰 친환경·고효율 선박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현재 관련 장치 및 선형개발이 한국 대형 조선소들 위주로 이루어 지고 있다는 것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최선호주로 꼽은 현대중공업에 대해 "6개 사업부 모두가 선전하고 있어 수주실적과 수익성이 뛰어나고 에너지분야에 특화된 종합중공업 업체로서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