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차두리’ 명품 해설 ‘닥터 차(범근)’ 설계 덕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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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범근-차두리 ‘부자 콤비’의 톡톡튀는 월드컵 해설 어록이 또 한 번 화제가 되고 있다.
이들은 지난 3일 밤 11시 SBS ‘2010 남아공 월드컵’ 8강전 아르헨티나와 독일의 경기에 지난 2006년 ‘독일 월드컵’ 이후 4년 만에 함께 해설자로 나섰다.
이날 차범근 해설위원, 배성재 아나운서에 이어 보조 해설자로 등장한 차두리는 “학교 다닐 때 별명이 무었이었느냐”는 배 아나운서의 질문에 “라디오였다. 숙소에서 너무 시끄럽게 떠들어서 그런 별명이 있었다”고 솔직한 발언을 했다.
독일의 4:0 승리로 경기가 끝난 뒤에는 스코틀랜드 셀틱으로 이적이 결정된 차두리에게 한마디 해달라는 배 아나운서의 요청에 이번엔 차범근 해설위원이 “두리 파이팅”이라는 짧지만 애정이 담긴 응원을 보냈다.
그런가하면 이날 차두리는 독일리그에서의 오랜 선수생활 경험을 바탕으로 전문가급 해설을 들려줘 아빠 차범근 해설위원 못지 않은 실력을 자랑했다.
차두리는 “독일 대표팀의 신예들이 과거 수비에만 치중하던 ‘전차군단’의 모습에서 벗어나 남미와 유럽 축구를 합친 것과 같은 조직력, 기술력으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독일 첫 골의 주인공 뮐러와 외질 선수의 장점을 비롯해, 후반전 투입된 얀센에 대해서는 “체력이 좋다고 자부하는 나도 몸싸움을 꺼릴 정도로 체력이 엄청난 선수”라고 자세히 소개했다.
이날 두골을 성공시켜 역대 월드컵 최다 득점 기록에 바짝 다가선 클로제에 대해서는 “요아힘 뢰브 독일 대표팀 감독이 이 선수를 기용하자 독일 언론에선 많은 비판을 하기도 했지만 뢰브 감독은 ‘나의 첫 번째 스트라이커는 클로제뿐이다’고 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도 들려줬다.
네티즌들은 “차범근 해설위원의 차분하지만 전문적인 해설에 차두리 선수의 생생한 경험담이 합쳐져 축구 경기를 한층 재미있게 만들어줬다” “로봇 차두리의 해박한 축구 지식은 닥터 차의 꼼꼼한 설계 덕분 아니냐” “차 부자 해설을 앞으로도 계속 봤으면 좋겠다”는 등 갖가지 호평을 쏟아냈다.
이날 차 부자의 해설에 힘입어 아르헨티나와 독일 경기의 시청률은 26.5%(이하 AGB닐슨미디어리서치·전국 기준)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경제팀 open@hankyung.com
이들은 지난 3일 밤 11시 SBS ‘2010 남아공 월드컵’ 8강전 아르헨티나와 독일의 경기에 지난 2006년 ‘독일 월드컵’ 이후 4년 만에 함께 해설자로 나섰다.
이날 차범근 해설위원, 배성재 아나운서에 이어 보조 해설자로 등장한 차두리는 “학교 다닐 때 별명이 무었이었느냐”는 배 아나운서의 질문에 “라디오였다. 숙소에서 너무 시끄럽게 떠들어서 그런 별명이 있었다”고 솔직한 발언을 했다.
독일의 4:0 승리로 경기가 끝난 뒤에는 스코틀랜드 셀틱으로 이적이 결정된 차두리에게 한마디 해달라는 배 아나운서의 요청에 이번엔 차범근 해설위원이 “두리 파이팅”이라는 짧지만 애정이 담긴 응원을 보냈다.
그런가하면 이날 차두리는 독일리그에서의 오랜 선수생활 경험을 바탕으로 전문가급 해설을 들려줘 아빠 차범근 해설위원 못지 않은 실력을 자랑했다.
차두리는 “독일 대표팀의 신예들이 과거 수비에만 치중하던 ‘전차군단’의 모습에서 벗어나 남미와 유럽 축구를 합친 것과 같은 조직력, 기술력으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독일 첫 골의 주인공 뮐러와 외질 선수의 장점을 비롯해, 후반전 투입된 얀센에 대해서는 “체력이 좋다고 자부하는 나도 몸싸움을 꺼릴 정도로 체력이 엄청난 선수”라고 자세히 소개했다.
이날 두골을 성공시켜 역대 월드컵 최다 득점 기록에 바짝 다가선 클로제에 대해서는 “요아힘 뢰브 독일 대표팀 감독이 이 선수를 기용하자 독일 언론에선 많은 비판을 하기도 했지만 뢰브 감독은 ‘나의 첫 번째 스트라이커는 클로제뿐이다’고 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도 들려줬다.
네티즌들은 “차범근 해설위원의 차분하지만 전문적인 해설에 차두리 선수의 생생한 경험담이 합쳐져 축구 경기를 한층 재미있게 만들어줬다” “로봇 차두리의 해박한 축구 지식은 닥터 차의 꼼꼼한 설계 덕분 아니냐” “차 부자 해설을 앞으로도 계속 봤으면 좋겠다”는 등 갖가지 호평을 쏟아냈다.
이날 차 부자의 해설에 힘입어 아르헨티나와 독일 경기의 시청률은 26.5%(이하 AGB닐슨미디어리서치·전국 기준)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경제팀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