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미국 감정평가협회 인증 국내 첫 획득
부동산대학원 졸업자엔 2차 시험까지 면제

건국대학교는 부동산학과 학부와 대학원이 미국 감정평가협회(AI)로부터 부동산 가치평가와 투자분석,투자 자문에 관한 교육과정 인증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학기부터 건국대 학부과정 부동산학 전공자는 일정 학점 이상을 취득하면 미국 공인감정평가사(MAI) 자격 취득에 필요한 1차 시험(레벨 I)을 면제받는다.일반대학원 석박사 과정에서 부동산학을 전공했거나 부동산대학원을 마친 경우엔 1,2차 시험(레벨 I,II)을 모두 면제받게 돼 종합시험과 부동산평가보고서만 통과하면 미국 감정평가사 자격을 취득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국내에서 이 자격을 얻으려면 우선 국내 감정평가사 자격증을 딴 다음 미국 감정평가협회의 교육대행사를 통해 별도 비용을 들여 과정을 이수해야 했다.국내 대학 중 미국 감정평가협회의 교육과정 인증을 받은 것은 건국대가 처음이다.2차 시험까지 면제되는 대학은 세계적으로도 미국 존스홉킨스대와 호주 커틴공대 등 5곳에 불과하다고 학교 측은 설명했다.

건국대는 또 부동산학과가 영국왕립평가사(MRICS)협회 인증 절차도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9월 실사단이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