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 가덕신공항 공사비 2조원 더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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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공법 활용,가덕도 해안일부 포함 등으로 공사비 2조원 추가 절감 가능
허브공항 포럼(회장 서의택·전 외국어대 총장)은 동북아 제2허브공항의 가덕도 건설비용에 대한 논란을 종식시키기 위한 ‘신공항 최적 건설방안’ 전문가 초청토론회를 5일 오전 10시30분 시청 12층 국제소회의실에서 연다고 2일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총 공사비를 둘러싸고 부산과 경남(대구 등)의 대립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부산 가덕 신공항의 최적 건설을 통해 공사비를 추가로 20%이상 줄일 수 있다는 해양공사 설계·시공 전문기관의 연구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예정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날 주제발표자로 나서는 대영엔지니어링 유병화 전무는 미리 배포한 자료를 통해 “정부용역에서 공사비 산정은 연간 3000만명을 처리할 수 있는 6.8㎢ 공항규모를 기준으로 산출한 것”이라며 “신공법을 도입하고 공항조성 위치를 수심이 낮은 가덕 남·동측으로 500m 이동시키면서 가덕해안과 일부를 포함한 후 중첩된 부분을 절취해 호안공사 사석재료로 활용한다면 총 7조8000억원으로 공사가 가능해 2조원을 추가로 절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인근 해역의 퇴적토사나 대형공사장의 사토 등이 활용 가능할 경우에는 추가로 엄청난 공사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공사비는 최신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및 3D 모델링 설계프로그램과 국립해양지리원 발행 해도를 활용해 산정하였기 때문에 객관적이고 정확하다”며 세부 분야별로 구체적인 사업물량과 사업비를 제시했다.
이어 “경제성을 확보하고 파도나 해일,매립으로 인한 침하문제 등을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 방조제 상부단면은 50년 빈도의 파랑과 해일에 견딜 수 있도록 하면서 깊은 수심에 시공이 가능한 ‘직립 슬릿 오픈 혼성케이슨식’공법을 적용하였고 방조제 하부는 연약 점토층의 지반처리를 고려한 DCM (Deep Cement Method)공법을 채택했다”고 설명했다.
또 “일부 연약지반의 개량을 위해서는 PBD(Plastic Board Drain) 공법을 적용하였기 때문에 더 이상 우려할 사항은 없다”면서 “국내외 해안매립 시공사례를 보면 누구나 쉽게 인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밀양후보지에 대하여는 “이미 산 절취를 최소화한 위치여서 조정이 불가한데다 최소 16개 이상의 산봉우리 절취가 불가피하고, 절취된 암석과 토사는 덤프트럭으로 운반할 수밖에 없는 한계가 있으며, 계속 올라갈 수밖에 없는 토지보상가의 속성상 향후 공사비는 갈수록 증가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영엔지니어링은 인천공항과 부산신항만 건설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우리나라 해안매립과 항만분야 최고수준의 설계 및 시공전문 업체이다.
허브공항포럼에 따르면 국토해양부는 지난해 말 ‘동남권 신공항 개발의 타당성 및 입지조사 연구’ 용역을 국책연구기관을 통해 완료하였으나 그 결과는 발표하지 않고 있다.그러나 지난 4월 부산의 유재중 국회의원 사무실에서 용역보고서를 열람하고 일부가 언론에 보도됨으로써 밀양후보지의 공사비는 10조3000억원으로 가덕도 해안 후보지(9조8000억원)보다 5000억원 높게 나왔다는 사실이 처음 밝혀졌다.
부산 측에서는 “산지 절취비용이 해양매립비용보다 더 많이 드는 당연한 결과”라는 반응이었고,가덕도 해안공항 건설비를 20조원 이상이라며 주장을 해온 대구·경북 등지는 “부실용역, 정치적으로 짜 맞춘 수치”라고 반발하면서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견지해 오고 있다.
한편 동북아 허브공항포럼에서는 이번 ‘신공항 최적 건설방안 전문가 초청 토론회’ 결과를 정부에 건의하고 입지평가 선정에 반영해 줄 것을 요청할 예정이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허브공항 포럼(회장 서의택·전 외국어대 총장)은 동북아 제2허브공항의 가덕도 건설비용에 대한 논란을 종식시키기 위한 ‘신공항 최적 건설방안’ 전문가 초청토론회를 5일 오전 10시30분 시청 12층 국제소회의실에서 연다고 2일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총 공사비를 둘러싸고 부산과 경남(대구 등)의 대립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부산 가덕 신공항의 최적 건설을 통해 공사비를 추가로 20%이상 줄일 수 있다는 해양공사 설계·시공 전문기관의 연구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예정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날 주제발표자로 나서는 대영엔지니어링 유병화 전무는 미리 배포한 자료를 통해 “정부용역에서 공사비 산정은 연간 3000만명을 처리할 수 있는 6.8㎢ 공항규모를 기준으로 산출한 것”이라며 “신공법을 도입하고 공항조성 위치를 수심이 낮은 가덕 남·동측으로 500m 이동시키면서 가덕해안과 일부를 포함한 후 중첩된 부분을 절취해 호안공사 사석재료로 활용한다면 총 7조8000억원으로 공사가 가능해 2조원을 추가로 절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인근 해역의 퇴적토사나 대형공사장의 사토 등이 활용 가능할 경우에는 추가로 엄청난 공사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공사비는 최신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및 3D 모델링 설계프로그램과 국립해양지리원 발행 해도를 활용해 산정하였기 때문에 객관적이고 정확하다”며 세부 분야별로 구체적인 사업물량과 사업비를 제시했다.
이어 “경제성을 확보하고 파도나 해일,매립으로 인한 침하문제 등을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 방조제 상부단면은 50년 빈도의 파랑과 해일에 견딜 수 있도록 하면서 깊은 수심에 시공이 가능한 ‘직립 슬릿 오픈 혼성케이슨식’공법을 적용하였고 방조제 하부는 연약 점토층의 지반처리를 고려한 DCM (Deep Cement Method)공법을 채택했다”고 설명했다.
또 “일부 연약지반의 개량을 위해서는 PBD(Plastic Board Drain) 공법을 적용하였기 때문에 더 이상 우려할 사항은 없다”면서 “국내외 해안매립 시공사례를 보면 누구나 쉽게 인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밀양후보지에 대하여는 “이미 산 절취를 최소화한 위치여서 조정이 불가한데다 최소 16개 이상의 산봉우리 절취가 불가피하고, 절취된 암석과 토사는 덤프트럭으로 운반할 수밖에 없는 한계가 있으며, 계속 올라갈 수밖에 없는 토지보상가의 속성상 향후 공사비는 갈수록 증가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영엔지니어링은 인천공항과 부산신항만 건설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우리나라 해안매립과 항만분야 최고수준의 설계 및 시공전문 업체이다.
허브공항포럼에 따르면 국토해양부는 지난해 말 ‘동남권 신공항 개발의 타당성 및 입지조사 연구’ 용역을 국책연구기관을 통해 완료하였으나 그 결과는 발표하지 않고 있다.그러나 지난 4월 부산의 유재중 국회의원 사무실에서 용역보고서를 열람하고 일부가 언론에 보도됨으로써 밀양후보지의 공사비는 10조3000억원으로 가덕도 해안 후보지(9조8000억원)보다 5000억원 높게 나왔다는 사실이 처음 밝혀졌다.
부산 측에서는 “산지 절취비용이 해양매립비용보다 더 많이 드는 당연한 결과”라는 반응이었고,가덕도 해안공항 건설비를 20조원 이상이라며 주장을 해온 대구·경북 등지는 “부실용역, 정치적으로 짜 맞춘 수치”라고 반발하면서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견지해 오고 있다.
한편 동북아 허브공항포럼에서는 이번 ‘신공항 최적 건설방안 전문가 초청 토론회’ 결과를 정부에 건의하고 입지평가 선정에 반영해 줄 것을 요청할 예정이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