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7월 국내 증시가 유럽 위기와 경기 모멘텀 둔화로 큰 폭 상승세를 보이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보면서 코스피 예상범위를 1650~1780으로 제시했다. SK증권은 글로벌 증시가 유럽 위기와 경기 둔화 우려에 발목잡혀 있는 상황에서 국내 실적과 밸류에이션만으로 '디커플링'을 지속하기는 어렵다며 증시의 추가적인 상승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최성락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의 하락으로 한국 증시의 가격적 매력이 줄어드는 데다 프로그램매매에서도 추가 매수가 어렵다고 진단했다. 최 연구원은 펀드 투자자의 차익실현이 확대되고 있는 것도 부정적 요인이라며 시장 전체 보다는 종목별 수익률 게임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익 모멘텀이 강한 IT와 자동차 등 경기소비재 업종이 유리하겠지만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보험과 은행 등 금융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