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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그룹, 현대건설 M&A 관련 불확실성 해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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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 현대차그룹이 현대건설 인수합병(M&A)의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그룹은 '결정된 바 없고, 범현대가(家)가 회동한 적도 없다'라고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고 있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그러나 "현대차그룹이 현대건설 인수에 전혀 관심이 없다는 등의 분명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어 시장에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현대차그룹이 현대건설 인수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고 있다는 얘기다.

    고태봉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이 현대건설 인수와 관련해 한국거래소로부터 조회공시를 요구받아도 '결정된 바 없다'는 입장을 거듭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며 "불분명한 입장으로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만들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대차는 이날 5% 이상 급락으로 시가총액 2조원 가량을 허공에 날려버렸다"면서 "이는 만약 현대차그룹이 현대건설을 인수한다고 가정해 봐도 인수 예상대금(3~4조원)에 50%를 웃도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 주가에 현대건설 인수라는 악재를 반영해도 이날 낙폭으로 충분하다는 얘기다.

    현대차그룹이 현대건설 인수와 관련해 '결정된 바 없다'는 말을 반복하다가 나중에 돌연 인수전 참여를 밝힌다면 또 한 번의 주가폭락은 불가피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애널리스트는 "자동차를 만드는 회사가 건설사를 인수한다는 소식이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것은 아니다"면서 "하지만 현대차그룹의 자금여력을 고려할 때 현대건설 인수가 '헛투자'는 아닐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그는 "시장에 불확실성을 확대하기 보다는 차라리 M&A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히는 게 주가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 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대부분 현대차그룹의 자금여력을 높이 평가했다. 현대차그룹이 현대건설의 채권단 지분 약 33%를 모두 인수하면 3조~4조원 가량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현대차그룹의 현금성자산은 2009년 기준으로도 8조6000억원에 달하고, 매년 2~3조원 가량의 순현금이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현대건설은 현재 한국정책금융공사(지분 약 11.1%), 한국외환은행(8.7%), 우리은행(7.5%) 국민연금관리공단(6%) 등이 지분을 나눠 갖고 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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