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오파트라가 약물 중독으로 사망했다는 사실이 독일 과학자들에 의해 밝혀졌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29일(현지시간) "독일 역사학자의 연구 결과, 클레오파트라는 아편과 독미나리가 함유된 마약을 먹고 숨졌다"며 "클레오파트라가 뱀에 물려 사망했다는 기록은 거짓"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독일 트라이어대학 교수를 겸임하는 역사학자 크리스토프 쉐퍼는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에서 고대 의학문서를 분석하고 뱀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었다.

그 결과, 죽어서도 아름다움을 유지하고 싶었던 클레오파트라가 몇 시간 만에 고통 없이 죽을 수 있는 혼합독약물을 먹은 것으로 드러났다.

뱀에 물리면 사망에 이르기까지 오랜 기간이 걸리고 고통을 동반한다.

당초 클레오파트라는 BC 30세기에 이집트 코브라에 물려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클레오파트라는 BC 51세기부터 30세기까지 중세 이집트제국을 이끈 이집트의 마지막 여왕이다.

한경닷컴 강지연 인턴기자 ji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