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산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삼화콘덴서의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의 신규 라인이 조기 안정화되면서 고용량,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구성이 개선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5월부터 가동에 들어간 신규 라인은 주로 1005, 1608 규격의 고용량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기존 라인의 경우 일반용량 제품이 많았던 것과 비교하면 긍정적인 변화"라며 "신규 라인의 매출 기여가 확대될수록 수익성도 향상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올해 MLCC 매출은 33% 증가한 945억원을 기록하고, 영업이익률도 지난해의 2배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전력용 콘덴서(FC)는 동남아 시장 중심으로 수출이 중가하고 있다.
김 애널리스트는 "전력 손실률이 높으면서 전력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국가들 위주로 수출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출 규모는 2007년 10억원에서 2009년 130억원으로 증가했고, 올해 160억원을 거쳐 내년에는 240억원으로 전망된다는 설명이다.
그는 "최근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삼화콘덴서의 올해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7.2배로 저평가 매력은 여전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