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장 당선자 "수원시장과 의견접근 봐"

경기도 수원시와 화성시의 통합이 가시화할 전망이다.

채인석(48) 화성시장 당선자는 30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염태영 수원시장 당선자와 두 도시간 정서적 통합 의지가 같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히고 "여러 문제를 해결하는 데 (염 당선자와) 상당한 의견 접근을 보았다"며 임기 내 통합 가능성을 내비쳤다.

채 당선자는 "(염 당선자에게) 수원시와 화성시의 유산을 하나로 합쳐 '효(孝)'를 주제로 한 세계적인 축제를 만들자고 했다"며 "화장료 감면 및 환승, 학군문제 등에 대해서도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화성시민 사이에서는 '수원시가 가지고 가려고만 한다'는 불신이 많은 상태"라면서 "하지만 시민과 사회단체 등이 시간을 두고 논의와 토론을 하면 (통합 문제를) 설득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채 당선자는 이를 위해 "통합을 둘러싼 지역 내 갈등을 조정하는 역할을 시장이 맡아야 한다"며 통합을 위한 각종 토론회를 적극 도와주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화성연합뉴스) 김명균 기자 km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