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동수 금융위원장은 우리금융그룹 민영화 방안 발표 시점에 대해 "7월 중순 이후 가능한 한 빨리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 위원장은 민영화 방안을 논의하는 공적자금관리위원회의 위원 몇 명이 7월 중순까지 국내에 없어 일정이 조정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상반기까지 민영화 방안을 발표할 것이라는 과거 발언을 언급한 뒤 "결과적으로 죄송스럽게 됐다"며 "우리금융 민영화는 원칙에 따라 빨리 마무리하겠다는 의지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특정시기를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정확한 시기는 밝히지 않았다. 진 위원장은 "우리금융 민영화 절차와 방법에 대해선 공자위가 논의를 마무리하는 국면이지만 국제적으로 유럽사태도 있고, G20 논의 등 매크로한 문제도 있기 때문에 일각에선 관계부처들끼리 한번 점검해보자는 논의도 있었다"고 전했다. 이같은 논의를 내부적으로 진행하되, 공자위원들이 귀국하면 최대한 빨리 마무리하겠다고 덧붙였다. 우리금융 민영화 방안에 대해서는 "어떤 형태든지 우리금융의 리더십을 민간에 돌려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그 형태가 어떻게 될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특히 "우리금융 민영화는 굉장히 어려운 일"이라며 "정부는 공적자금회수 극대화, 빠른 민영화, 국내 금융산업의 발전 등 원칙에 따라 민영화 방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