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로 한글과컴퓨터의 HWP 파일을 읽어 편집할 수 있게 됐다.

한글과컴퓨터는 30일 자사의 문서작성 프로그램 ‘한글’ 시리즈의 HWP 파일 형식을 일반에 완전 공개한다고 밝혔다.지금까지는 MS의 워드 등 다른 문서작성 프로그램으로 HWP 파일을 읽어 편집할 수 없었다.HWP 파일 형식이 공개되면서 다른 문서 작성 프로그램에서 한글로 작성된 문서를 편집하는 기능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

한글과컴퓨터가 HWP 파일 형식을 공개하면서 HWP 문서를 볼 수 있는 다양한 소프트웨어가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양왕성 한글과컴퓨터 개발본부장은 “이번 파일 형식 개방으로 최근 늘어나고 있는 ‘구글 독스’등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나 각종 모바일 서비스에서 HWP 파일 편집을 지원할 수 있게다”고 말했다.

한글과컴퓨터는 한글 문서 파일 형식에 대한 정보를 한글과컴퓨터 홈페이지의 개발자 커뮤니티(swlab.hancom.co.kr)의 개발자료실에 올리고 누구나 열람해 이용할 수 있게 했다고 전했다.

한편 국회 입법조사처는 최근 정부 문서에 개방형문서표준(ODF) 의무 사용 필요성을 제기했다.ODF는 전자문서파일을 보존하기 위한 파일 형식으로 지난 2006년 국제표준으로 채택됐다.한글과컴퓨터는 ‘한컴 오피스 2010’부터 ODF를 지원하고 있다.

조귀동 기자 claymo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