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SK그룹의 반도체용 실리콘 전문기업 SKC솔믹스가 LED(발광다이오드) 및 태양전지용 웨이퍼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SKC솔믹스는 모두 584억원을 들여 LED사파이어 웨이퍼 및 태양전지용 웨이퍼 공정을 구축키로 결정했다고 29일 공시했다.2월 327억원을 들여 태양전지용 웨이퍼 사업 진출을 선언하며 공장 신축에 나선 데 이어 본격적인 신사업 확대로 풀이된다.회사는 투자를 위해 이날 한국외환은행,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 등을 대상으로 30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키로 결정했다.

회사 측은 309억원을 들인 LED사파이어 웨이퍼 가공설비는 내년 1월부터 연 115만2000장을 생산할 예정이며,275억원을 투자한 태양전지용 웨이퍼 설비는 내년 3월부터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업계에서는 SKC솔믹스의 이번 투자가 최대주주인 SKC의 태양전지사업과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SKC는 에틸렌비닐아세테이트(EVA)시트를 비롯해 태양전지용 폴리에스터(PET) 및 불소 필름을 모두 개발,양산에 성공해 태양전지용 필름 세가지를 모두 생산하고 있다.회사는 내년 3분기엔 EVA시트를 1만8000t 증설할 예정이다.

SKC솔믹스는 2008년1월 SKC가 경영권 양수도 계약을 통해 대주주에 오른 신소재 전문기업으로 3월말 기준 SKC 측 지분율은 49.2%에 이른다.지난 1분기 매출 143억원,영업이익 14억원,순이익 10억원을 거뒀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