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5대 신사업 가운데 하나인 의료기기 사업이 본격화됐습니다. 삼성전자가 오늘 자체개발한 혈액검사기를 내놨습니다. 박성태 기자입니다. 혈액검사기는 삼성전자의 첫 의료기기 제품입니다. 삼성종합기술원과 삼성전자내 헬스케어와 의료장비 사업팀이 모두 3백여억원을 들여 4년간 개발해왔습니다. 성능도 우수합니다. 기존 혈액검사기와 비교해 똑같은 성능과 정확도를 갖췄으면서도 크기와 가격은 1/10이라고 삼성측은 설명했습니다. 적은 양의 혈액을 혈액검사용 디스크에 넣으면 불과 12분안에 각종 질병 여부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당뇨, 간, 심장질환은 물론이고 앞으로는 암과 감염성 질환도 검사할 수 있습니다. 판매는 중외제약이 맡습니다. 이미 전국 병원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실시했으며 반응이 좋았다는 설명입니다. 특히 대형 혈액검사기를 놓기 부담스러운 중소형 병원에서 많이 찾았습니다. 오늘 출하식에서 삼성전자 CFO인 윤주화 사장은 “의료기기는 생명과 건강을 다루는 제품으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절대품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10년뒤 삼성전자의 주력 사업으로 성장시켜 줄 것도 당부했습니다. 삼성은 이미 지난 5월, 모두 1조2천억원을 투자, 오는 2020년에는 의료기기 사업을 연매출 10조원 규모로 키우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의료기기 사업은 태양전지, 자동차용전지, 그리고 LED, 바이오 제약 등과 함께 삼성의 5대 신성장산업입니다. WOW-TV NEWS 박성태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