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본회의에서 표결에 붙여진 세종시 수정안이 부결됐습니다. 이로써 국무총리의 수정안 추진 발언 이후 9개월간 지속된 세종시 논란은 종지부를 찍게 됐습니다. 김효정기자입니다. 세종시 수정안이 사실상 백지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신행정수도후속대책을 위한 연기·공주지역 행정중심복합도시 특별법 정부개정안'은 본회의에서 재적의원 275명 가운데 찬성 105표, 반대 164표, 기권 6표로 부결됐습니다. 세종시 수정안은 상임위인 국회 국토해양위원회에서 부결됐지만 한나라당 친이계 의원들의 부의요구에 여야 원내대표가 국회 상정을 합의함에 따라 오늘 다시 표결에 붙여졌습니다. 이번 부결로 지난 10개월간 논란의 중심에 서 있던 세종시 수정법안은 사실상 폐기처분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로써 세종시는 원안대로 2030년까지 9부2처2청의 행정기관 이전을 골자로 한 행정중심복합도시로 건설됩니다. 대통령 직속기관 4개와 국무조정실 등 국무총리 직속기관 12개, 재정경제부·교육인적자원부·국토해양부·산업자원부 등 49개 기관이 차례로 이전할 예정입니다. 목표 인구는 50만명이며 오는 9월 첫마을아파트 분양 등을 비롯해 20만 가구의 아파트가 들어 설 계획입니다. 세종시 수정안으로 주택 건설을 지연해왔던 10개 건설사들은 이번 부결로 다시금 공동 대처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WOW-TV NEWS, 김효정입니다. 김효정기자 hj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