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국제회계기준(IFRS) 본격 적용을 앞두고 더존비즈온의 IFRS 시스템이 각광을 받고 있다. 더존비즈온은 모기업의 IFRS 연결결산 공시 시스템과 개별회사의 IFRS ERP 솔루션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더존 IFRS 연결결산 공시시스템은 유연성과 확장성이 보장되면서도 구축기간 및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 충분히 검증된 컴포넌트를 기반으로 기업의 상황에 맞게 추가,수정하여 최적화시키는 맞춤형 개발방법을 적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존 IFRS 연결결산 공시시스템을 이용하면 복잡한 투자자본의 유효지분율을 자동 계산할 수 있고,국외 자회사와 다른 기종 시스템 사용 자회사 간의 데이터 통합이 유연하다. 그룹 차원의 통합주석관리와 XBRL을 기반으로 한 금감원 공시까지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이 때문에 기업 실무자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다.

더존 IFRS 연결결산 공시 시스템의 기본적인 구축과정은 △그룹 COA 및 연결 종속회사 관리 컴포넌트 △계열회사 결산 자료 입수 검증 컴포넌트 △개별 · 연결 주석 컴포넌트 △금융감독원 XBRL 공시 컴포넌트 등 기존의 검증된 범용 구성요소를 재활용한다. 이 기반 위에 기업의 요구사항을 정확하게 반영한 △계열사 간 내부거래 대사 컴포넌트 △유효지분율을 자동 계산하는 투자자본 관리 컴포넌트 등이 추가된다. 이를 통해 최소화된 수정과정과 추가 개발을 거쳐 기업의 니즈를 모두 수용하고 있다.

IFRS에 따르면 자회사가 있는 모기업은 지금까지 개별재무제표를 작성해 공시했던 것과 달리 자회사의 재무상태를 반영한 연결재무제표를 작성해 분기마다 45일 이내에 공시해야 한다. 앞으로는 자회사와 모회사의 긴밀한 공조가 필요한 상황이다. 더존의 IFRS 시스템은 1개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에서 한국기업회계기준(K-GAAP)과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을 동시에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이 때문에 IFRS 도입 취지를 제대로 구현한 시스템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더존은 기업은행을 비롯한 대신증권 금호생명 삼성투자신탁운용 등 금융권과 현대기아자동차그룹 크라운해태그룹 대성그룹 등 대기업에 IFRS 연결결산 공시 시스템을 적용했다. 이 밖에 이건그룹 KPX그룹 YTN 청담러닝 자유투어 웹젠 등 240여개사에 IFRS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있다.

조귀동 기자 claymo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