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경제 성장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코스피지수가 오후들어 낙폭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주들이 일제히 약세다.

29일 오후 2시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대비 1.13% 떨어진 1712.48을 기록 중이다.

이날 지수는 미국 뉴욕증시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소폭 상승 출발했지만, 오후들어 중국경제 성장이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불거져 나오면서 급락세로 돌변했다.

미국 컨퍼런스보드가 중국 경기선행지수를 하향 조정, 이에 중국 상해종합지수가 민감하게 반응하며 1.7% 이상 급락하자 투자심리가 급격히 냉각됐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유가증권시장내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일제히 약세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0.63% 내린 79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고, 포스코는 2.25% 하락 중이다. 현대차와 신한지주, 한국전력 등은 1%대 약세를 보이고 있고, 삼성생명은 3% 이상 빠지며 10만원 주가를 위협받고 있다.

LG화학, 현대모비스, KB금융, 현대중공업 등도 동반 약세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시에 순매도 중이며, 기관은 개장 이후 지금까지 1000억원 이상 보유주식을 시장에 내다 팔았다. 외국인과 기관 모두 전기전자 관련주를 가장 많이 매도 중이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