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1200원대 초중반에서 옆걸음을 걷고 있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원 오른 1203원에 거래를 시작, 오전 11시20분 현재 종가대비 2.5원 오른 1204.5원을 기록 중이다. 이날 환율은 특별한 소재 없이 1200원대 초중반에서 보합세를 보이며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밤 미국 뉴욕증시는 하락과 미 달러화의 주요 통화 대비 상승으로 원달러 환율은 1200원대에서 지지받고 있다.

한 시장참가자는 "1200원대 위·아래 어느 쪽으로도 뚜렷한 방향을 제시할 소재는 아직 없다"며 "1200원대 밑으로도 개입경계감 때문에 쉽게 밀리지 않는 흐름"이라고 말했다.

중국 위안화 고시환율이 전날보다 낮은 6.7901에 설정됐지만, 이미 시장에서 위안화 절상 소재가 한풀 꺾인 탓에 큰 움직임은 나타나지 않은 모습이다.

국내 주식시장은 상승세를 보이며 환율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28p 상승한 1735.31에서 장을 시작, 등락을 반복하다 오전 11시17분 현재 1735선을 기록 중이다. 오전 중 순매도세를 나타냈던 외국인 투자자들은 오존 11시20분 현재 20억원 가량의 순매수세로 다시 돌아섰다.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20분 현재 유로달러 환율은 1.2283달러를, 엔달러 환율은 89.30엔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