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7월 증시에 대해 IT와 자동차 등 수출성장주가 주도하는 흐름이 지속되는 가운데 코스피 지수 변동성이 커지면서 1670~1810선의 등락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박효진 연구원은 7월 중순까지 대외적인 불확실성과 국내 수급 불안요인이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며 오름세가 제한되겠지만 이후에는 상승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남유럽 문제가 다시 부각될 조짐을 보이고 세계경기 회복속도에 대한 우려가 남아 있는 가운데 펀드 환매가 이어지는 등 국내 수급 불안이 추가 상승에 대한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2분기 기업실적이 좋고, 위안화 절상 이후의 중국 내수 기대감과 조심스럽게 주식 비중을 확대하는 유동성 호전 등 긍정적 요인이 늘어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연구원은 IT와 자동차 등 수출 성장주가 경쟁력을 갖춘데다 시장점유율이 비약적으로 늘고 있으며 환율과 중국 내수 효과 등을 고려할 때 여전히 시장의 핵심으로 주도력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상반기 동안 상승을 주도해 숨고르기가 필요하고, 실적 발표를 계기로 차익실현 물량이 나올 수 있어 일시적으로 쉬어가는 흐름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박 연구원은 건설업종에 대해 대규모 구조조정안이 발표되면서 부동산 PF 관련 리스크가 최악 국면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점에서 주가가 지나치게 훼손된 업종대표주는 조정시마다 매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금융주 전반에 대해 M&A 기대감이 약화되는 가운데 금융규제의 악영향과 유럽 위기에 따른 변수로 여전히 보수적 대응이 필요하지만 부분적으로 증권업에 대한 단기적 대응 정도는 가능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