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수의계약 통해 우선구매… 올 한해 1조3천억원 판로지원

부산지방조달청(청장 이태원)은 올해 우수조달물품으로 부산지역에서 성보전기공업(주)(대표 배영호)의 ‘이차원 온도센싱 배전반’과 한국주철관공업(주)(대표 정부수)의 ‘덕타일주철관 및 이형관’을 지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우수조달물품으로 지정된 제품은 ‘중소기업제품 구매촉진 및 판로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령’등의 법령에 따라 수의계약으로 공공기관에 우선 공급되며, 해외수출 기회도 얻을 수 있다.이번 심사에서는 총 111개 제품이 신청되었으나 최종적으로 59개 제품이 심사를 통과하였으며,이 중 2곳이 부산지역 업체이다.

성보전기공업(주)의 ‘이차원 온도센싱 배전반’은 부품, 부스바 및 케이블등의 접속부 온도를 X,Y축으로 이동가능한 써머파일센서로 연속,반복적으로 센싱해 중앙제어실에서 종합적으로 감시,분석하고 관리할 수 있다.이를 바탕으로 비정상적인 온도상승 발생시 비상 신호, 알람등의 경보를 관리자에게 즉시 통보할 수 있어 제품의 안전성과 관리의 효율성 측면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한국주철관공업(주)의 ‘덕타일주철관 및 이형관’은 BPF형 에폭시 분체도료를 덕타일 주철관 내면에 용융 코팅한 제품으로,휘발성 유기화합물이 전혀 없어 친환경적이며,수질 위생성이 뛰어나고 도막성능(내염수성, 내산성, 내마모성 등)도 우수해 지식경제부로부터 신기술제품(NEP)인증도 획득했다.

조달청은 1996년부터 중소·벤처기업이 생산한 신기술 및 우수품질 인증 제품을 우수조달물품으로 지정해 판로를 지원하고 있다.판로지원 금액은 총 5조700억원 규모가 공공기관에 공급됐고,지난해 1조1486억원에 이어 올해는 1조3000억원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이태원 부산지방조달청장은 “싸지만 품질이 떨어진다는 조달물품의 딱지를 고품질을 보증하고 신뢰와 고객만족을 표출하는 명품딱지로 바꾸어 나가기 위해 기술력 있는 지역 중소기업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