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해양은 싱가포르 선사로부터 7만4500t급 탱커선 6척을 수주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이로써 상반기에만 총 42척,28억3000만달러의 수주 실적을 올렸다.

탱커 퍼시픽 매니지먼트가 발주한 탱커선은 길이 228m，폭 32.24m，높이 20.65m 규모로 2012년 말부터 인도할 예정이다. STX조선해양은 지난 17일에도 유럽 선주와 5만7300t급 벌크선 3척에 대한 계약을 맺었다. 길이 190m，폭 32.26m，높이 18.5m에 14.5노트의 속도로 운항할 수 있는 선박으로 STX 다롄 조선해양 종합생산기지에서 건조,2012년 말부터 인도하게 된다. 이달에만 상선 부문에서 9척을 수주한 셈이다.

STX조선해양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가 점차 회복세를 보이며 탱커선 시장이 활력을 되찾고 있다"며 "하반기로 갈수록 조선 시황은 더욱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비(非)상선 부문도 활기를 띠고 있다. STX유럽은 올 상반기 MSC 크루즈와 14만t급 초대형 크루즈선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하고,본격적인 크루즈선 수주 활동을 재개했다. 해양플랜트 및 특수선 부문에서도 총 8척의 물량을 확보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