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국내 증시가 하루만에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2010 삼성파브배 한경스타워즈' 대회 참가자들의 성적이 엇갈렸다.

대회 1위를 달리고 있는 김임권 현대증권 투자분석부 과장은 이날 수익률을 전날보다 2.52% 끌어올리며 누적수익률을 60%대를 회복했다. 김 과장의 누적 수익률은 62.26%.

김 과장은 이날 장 초반 디지털TV용 다기능 완전 디지털 오디오 앰프(Full Digital Audio Amplifier) 칩 선두 업체 네오피델리티 주식을 사들였다. 이후 주가가 급등하면서 일부를 처분해 110만원이 넘는 수익을 확정했다. 남아있는 주식 3500주에 대한 평가이익도 40만원을 기록했다.

네오피델리티의 강세는 애플의 아이폰4 판매가 급증하면서 관련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네오피델리티는 아이폰용 도킹 스테이션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미국과 영국, 독일, 프랑스, 일본 등 5개국에서 24일 공식 출시된 아이폰4가 전 세계적으로 하루 만에 100만대가 판매된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아이폰3GS가 판매 첫날 6만대가 팔린 것에 비해 엄청난 규모다.

김 과장의 또 다른 주력종목인 ITX시큐리티와 켐트로닉스도 1.77%, 1.43% 올라 수익률 개선에 도움이 됐다.

정재웅 유진투자증권 도곡지점 차장의 누적 수익률은 1.32%로, 전날보다 0.70%포인트 올라갔다.

정 차장은 장초반 젬백스&카엘 주식을 추가로 취 득한 후 장마감 직전 모두 팔아 150만원 가량 수익을 냈다. 젬백스&카엘은 오는 29일 자회사인 카엘젬백스가 진행하고 있는 췌장암 치료제 임상 등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정 차장의 보유종목 가운데 SKC 솔믹스도 1.68% 올랐다. SKC 솔믹스는 태양광 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감에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태양광 관련주인 미리넷, SDN, 신성홀딩스, 티씨케이 등은 4~9%대 급등했다.

주석훈 메리츠종금증권 종로지점장도 수익률을 소폭 올렸다.

반면 장형철 한화증권 금융프라자63지점장, 이노정 한국투자증권 영업부 차장, 송정연 대우증권 온라인영업팀 매니저 등은 1%포인트대 손실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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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