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대표 정영균, 이하 희림)는 25일 ‘대우조선해양 옥포 랜드마크 타워 설계 용역’을 약 17억2500만원(VAT포함)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설계비 약 35억2000만원(VAT포함) 중 희림 지분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희림은 에이유디씨종합건축사사무소와 함께 경남 거제시 옥포동에 지어지는 지상 25층 내외 높이 주상복합건물의 설계를 맡게 된다.

대우조선해양은 오는 2010년 7월부터 2019년까지 약 10년간 옥포, 능포, 옥림지역의 기존 사원아파트를 현대화하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거제 대표기업인만큼 도심재생사업을 통한 조선 1위 기업도시로 만들어 거제시와 대우조선해양의 상호보완적 발전을 도모하겠다는 것이다. 중점사업으로 옥포 지역에 거제시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를 세우려는 것인데 이에 희림이 참여하게 됐다.

이하영 희림 기획본부 이사는 "우수한 디자인과 친환경 설계가 높은 평가를 받았고 국내외에서 랜드마크 성격의 주상복합을 다수 설계한 점도 이번 수주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거제시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설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