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25일 녹십자에 대해 하반기 인수·합병(M&A)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18만원을 유지했다.

신지원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녹십자의 하반기 관전포인트는 연초부터 적극 피력한 M&A 가능성"이라며 "현재 녹십자는 신종플루 백신 납품에 따른 풍부한 현금성자산을 기반으로 다양한 전략적 옵션이 가능하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녹십자는 지난 1분기 말 기준 약 539억원 가량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중이다.

녹십자의 실적 안정성도 높게 평가했다.

약가인하와 거의 무관한 동사의 바이오의약품 위주 품목 포트폴리오가 긍정적이라는 판단이다.

또 "녹십자는 1분기 신종플루의 일시적 매출을 제외하고서라도 기존사업 부문에서만 약 11% 가량의 성장을 나타냈었다"며 "2분기에도 양호했던 전년동기대비해서도 개선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 애널리스트는 "이런 마진개선은 독감백신 원료의 자체 조달 덕분"이라며 "그간 내수 시장 내 입찰 여부에 따른 급격한 독감백신 부문 매출 변동폭을 백신원료 자체 개발 및 생산으로 축소시킬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