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국증권은 25일 유로존의 신용위기, 지속적인 펀드 환매 등 불확실성이 남아있기 때문에 시장보다는 개별적인 실적 호전주에 집중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 증권사 전용수 리서치센터장은 "여러 변수들을 고려할 때 코스피 지수가 박스권 상단인 1750선을 돌파할 가능성은 높지만 큰 폭의 추가적인 상승은 당분간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다"며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국내 주요 기업들의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만큼 지수보다는 실적이 좋아지는 개별 기업들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바람직한 투자전략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로존 신용위기 사태가 잠시 주춤하는 상황이지만 국제 신용평가사들이 남유럽 국가들의 국가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하고 있고 주요국가들의 긴축재정이 진행되고 있어 신용위기의 재발 가능성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아울러 미국 경제의 회복속도가 다소 더뎌지고 있는 것도 주요한 변수로 남아있고, 코스피 지수 1700선에서 꾸준히 흘러나오는 펀드 환매 물량 역시 추가 상승을 가로막는 요인으로 꼽았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