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과학자들이 개발한 첫 정지궤도 통신해양기상위성인 '천리안' 발사가 다시 추진된다.

천리안 위성 발사관리단은 발사용역 업체인 프랑스 아리안스페이스(Arianespace)가 25일 오전 6시41분(현지시간 24일 오후 6시41분) 발사를 목표로 준비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발사관리단은 아리안스페이스로부터 "발사 중지 원인인 발사체 상단의 압력 저하는 센서 오작동 때문이었으며 센서를 교체한 결과 압력이 정상임을 확인했다"는 설명을 들었다. 아리안스페이스는 또 다른 발사 중지 원인이던 발사체 1단의 압력 저하는 매우 경미한 수준인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남미 프랑스령 가이아나우주센터는 발사 준비 절차에 들어갔다.

발사 여부는 24일 오후 10시(현지시간 24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아리안스페이스 측 발사결정위원회 회의에서 최종 판가름나는데 발사결정위원회는 1단의 압력 저하 수준이 발사 가능한 범위 내에 있는지 판단한다. 발사결정위원회가 발사를 승인하면 발사 중지 후 배출한 연료가 발사 예정시간 4시간 전부터 다시 채워지고 7분 전부터는 발사 시퀀스가 시작된다.

천리안 위성은 24일 오전 6시41분(현지시간 23일 오후 6시41분) 남미 프랑스령 가이아나우주센터에서 아리안-5ECA 발사체에 실려 쏘아올려질 예정이었으나 47분37초를 남기고 중단됐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