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공격경영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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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회복에 따른 수출입이 늘며 물동량 증가세가 가파릅니다. 때마침 초대형 선박을 들여온 한진해운은 넘쳐나는 물동량 수송을 맞출 수 있게 됐습니다. 신규 선박을 인도받는 현장에 유주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나는 이 배를 '한진 코리아'로 명명하오니, 이 배와 모든 선원들에게 신의 축복과 가호가 깃드소서"
화려한 축포와 함께 거제도 앞바다에 모습을 드러낸 한진코리아호.
축구장 크기로 3개 반 정도 되는 선체는 63빌딩보다 깁니다. 20피트 크기 컨테이너1만개를 실을 수 있는 이 배는 곧 아시아와 유럽 바다를 누빌 예정입니다. 처녀 항해때 실을 물량은 벌써 90% 이상 확보됐습니다.
지난해 대부분 해운사들은 경기 침체로 인한 물동량 감소와 운임 급락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제 상황이 다릅니다. 넘치는 수요를 맞추느라 분주한 가운데 새로 들어온 배는 반갑기만 합니다.
김영민 한진해운 사장
"다행히 해운시황 회복이 돼 마침 성수기에 맞춰 인수하게 돼 다행이다. 고객에게도 부족한 선복 문제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업황이 가파르게 회복되며 중단됐던 해운업체들의 신규선박 발주도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박중흠 삼성중공업 부사장
"상반기 탱크 중심으로 발주 하반기부터 컨테이너 발주 시작 생각보다 1년 정도 수요 빨리 진행되고 있다."
한진해운은 앞으로도 선박 4척을 더 들여올 계획입니다. 해운업황의 불확실성을 감안하면 일종의 모험일 지 모릅니다. 그러나 선박확보에 들인 꾸준한 투자야말로 한국이 세계 5위 해운 강국에 올라설 수 있게 했다는 교훈이 있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침체기를 보낸 해운업계. 이제는 공격경영을 선언하며 신시장 개척과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거제도에서 WOW-TV NEWS 유주안입니다.
유주안기자 ja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