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금 회장, 어린시절 멱감던 유구천 되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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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충남 공주서 복원자축 행사
"좀 오래 걸리긴 했지만,웅진코웨이가 살린 게 하천만이 아니었습니다. 고향이었습니다. "
올해 초 웅진코웨이가 처음으로 내놓은 기업광고 '유구천 살리기' 편의 마지막 문구다. 이 광고는 웅진코웨이의 주력제품인 정수기와 최근 부각되는 환경산업,그리고 고향의 정서를 절묘하게 배합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유구천은 실제로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과 웅진코웨이 임직원들이 펼친 6년간의 노력 끝에 3급수에서 1급수로 개선되며 종래의 맑은 모습을 되찾았다.
윤 회장과 웅진코웨이 임직원들은 24일 충남 공주시 유구읍 유구초등학교에서 '유구천 가꾸기 한마음 축제'를 열고 유구천 복원을 자축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이만의 환경부 장관,안희정 충청남도 도지사 당선자,이준원 공주시장,최열 환경재단 대표,지역 주민 등 1200여명이 참석했다.
윤 회장이 웅진그룹 사회봉사의 시작으로 유구천 살리기에 나선 것은 이 광고의 카피처럼 이곳이 그룹의 발원지이기 때문이다. 윤 회장은 바로 이곳 공주시 유구읍이 고향으로 유구천은 윤 회장이 어릴적 물놀이를 하던 곳이었다. 지금도 웅진코웨이와 웅진식품 등 그룹 주요 계열사의 본사가 이 근방에 위치해 있다.
윤 회장이 유구천 정화활동에 나선 것은 2003년.윤 회장은 "유구천은 공주권의 3대 하천이자 금강의 제1지류였지만 수질이 악화돼 손을 쓸 수 없는 상황이었다"며 "어린이들이 마음껏 놀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기업이 할 일이라는 생각으로 시작했다"고 말했다.
6년 동안 웅진코웨이 임직원 2025명이 참여해 1300t의 농약병과 폐비닐을 수거했고 7만7061포기의 자연정화 식물을 심었다. 윤 회장은 "임직원의 하천 정화활동으로 시작해 수질분석과 생태조사,환경교육 등 체계적으로 확대해 나간 것이 오늘날 유구천의 변화를 이끌었다"고 말했다.
한편 윤 회장은 행사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입주 계획을 다 세워놓은 상태에서 세종시 수정안이 국회 국토위에서 부결된 것이 걱정스럽다"며 "세종시 입주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가 줄면 대안을 검토해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
올해 초 웅진코웨이가 처음으로 내놓은 기업광고 '유구천 살리기' 편의 마지막 문구다. 이 광고는 웅진코웨이의 주력제품인 정수기와 최근 부각되는 환경산업,그리고 고향의 정서를 절묘하게 배합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유구천은 실제로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과 웅진코웨이 임직원들이 펼친 6년간의 노력 끝에 3급수에서 1급수로 개선되며 종래의 맑은 모습을 되찾았다.
윤 회장과 웅진코웨이 임직원들은 24일 충남 공주시 유구읍 유구초등학교에서 '유구천 가꾸기 한마음 축제'를 열고 유구천 복원을 자축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이만의 환경부 장관,안희정 충청남도 도지사 당선자,이준원 공주시장,최열 환경재단 대표,지역 주민 등 1200여명이 참석했다.
윤 회장이 웅진그룹 사회봉사의 시작으로 유구천 살리기에 나선 것은 이 광고의 카피처럼 이곳이 그룹의 발원지이기 때문이다. 윤 회장은 바로 이곳 공주시 유구읍이 고향으로 유구천은 윤 회장이 어릴적 물놀이를 하던 곳이었다. 지금도 웅진코웨이와 웅진식품 등 그룹 주요 계열사의 본사가 이 근방에 위치해 있다.
윤 회장이 유구천 정화활동에 나선 것은 2003년.윤 회장은 "유구천은 공주권의 3대 하천이자 금강의 제1지류였지만 수질이 악화돼 손을 쓸 수 없는 상황이었다"며 "어린이들이 마음껏 놀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기업이 할 일이라는 생각으로 시작했다"고 말했다.
6년 동안 웅진코웨이 임직원 2025명이 참여해 1300t의 농약병과 폐비닐을 수거했고 7만7061포기의 자연정화 식물을 심었다. 윤 회장은 "임직원의 하천 정화활동으로 시작해 수질분석과 생태조사,환경교육 등 체계적으로 확대해 나간 것이 오늘날 유구천의 변화를 이끌었다"고 말했다.
한편 윤 회장은 행사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입주 계획을 다 세워놓은 상태에서 세종시 수정안이 국회 국토위에서 부결된 것이 걱정스럽다"며 "세종시 입주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가 줄면 대안을 검토해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