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태양광 국내 1위 업체인 현대중공업이 충북 음성의 태양광 공장을 증설해 모듈과 태양전지의 연간 생산능력을 두 배로 늘릴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이에 따라 현재 모듈 320㎿，태양전지 370㎿인 연간 생산능력을 각각 600MW 체제로 확대한다.

현대중공업은 다음 달에 설비 증설에 들어가 내년 초 완료하면 2분기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가게 된다.20만 가구가 사용 가능한 전기를 만드는 태양광 모듈을 생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번 증설은 음성 공장을 풀가동해도 독일과 이탈리아，체코 등 유럽국가의 태양광 지원 정책에 따라 급증한 수요를 공급이 따라가지 못한 데 따른 것이다.또 작년 7GW였던 시장 규모가 올해 13GW， 2012년 19GW， 2014년 30GW 이상으로 크게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도 증설 배경 중 하나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이와 함께 올해 100㎿ 규모의 잉곳，웨이퍼 부문에도 진출해 폴리실리콘부터 잉곳，웨이퍼，태양전지，모듈，발전시스템까지 단일기업으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태양광 일관생산체제를 갖춘다는 방침이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