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저축은행 부실화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채권 매입 등 유동성 지원방안이 25일발표된다.

금융위는 25일 오후 공적자금관리위원회가 전체회의를 열어 저축은행 부동산 PF 부실채권 해소를 위해 자산관리공사(캠코)가 조성한 공적자금인 구조조정기금을 투입하는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금융위는 오후 5시30분 공자위 심의 내용과 함께 저축은행 실태와 감독방향에 대해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시장에서는 부실PF 대출채권 인수규모는 3조원 이상으로 예상하고 있으며,매입가격은 장부가의 평균 70%선으로 보고 있다.이 경우 실제 구조조정기금의 투입규모는 2조원 안팎으로 예상된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4월부터 저축은행 PF사업장 673곳에 대한 전수 실태조사를 실시한 뒤 연체여부와 사업성에 대한 분류를 끝냈다.정부는 이중 악화우려로 분류되는 PF대출 채권을 사들이기로 했으며 이번에 구조조정기금이 투입되는 저축은행은 조사대상 91곳중 3분의 2가량이 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PF채권을 매각하는 저축은행과 경영개선 이행약정(MOU)를 체결하는 등 철저한 자구노력의 이행을 요구하기로 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