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월드컵 거리 응원전이 펼쳐진 당일 지하철 시청역과 삼성역의 이용객이 최대 42배까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지하철 1~4호선을 운행하는 서울메트로는 나이지리아전이 끝난 지난 23일 오전 5~7시 사이 서울광장 인근 시청역의 승하차 인원이 전주 같은 시간대에 비해 44배나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이날 시청역 승하차 인원은 1주일 전(16일) 같은 시간대 409명에 불과했지만 나이지리아전 직후에는 1만7654명이나 됐다.삼성역도 같은 시간대에 1만2297명이 이용해 전주 같은 시간(798명)보다 14배 증가했다.이날 오전 5~6시 지하철 1~4호선 전체 이용객은 모두 8만1964명으로 평소(3만9140명)의 2배가 넘었다.

아르헨티나전이 열렸던 지난 17일에도 지하철 1~4호선 승하차 인원은 712만여명으로 전주에 비해 41만명이 늘었으며 특히 청소년과 초등학생이 12%와 29% 각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반면 아르헨티나전 경기가 열렸던 오후 9~10시 사이에는 승차 인원은 7만3437명,하차 인원 7만1542명으로 전주의 같은 시간대에 비해 43.5% 줄었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