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가수 김흥국이 대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코털 삭발식을 거행한다.

MBC 라디오 '김흥극, 김경식의 두시만세'(표준 FM 95.9MHz, 오후 2시~4시)에서 오는 26일 생방송으로 김흥국의 코털 삭발식, 줄여서 ‘삭털식’ 현장을 중계할 예정이다.

현재 남아공 현지에서 응원중인 김흥국은 남아공으로 출발하기 전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이 16강에 진출하면 콧수염을 자르겠다’고 호언장담했다.

마침내 우리 대표팀의 16강 진출이 결정되면서 김흥국은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코털 삭발식을 거행하기로 했다.

콧수염하면 생각나는 가수 김흥국은 고등학교 졸업 후로 현재까지 대략 30여년 넘게 애지중지 콧수염을 길러왔다. 데뷔 후부터 단 한 번도 콧수염을 민 모습을 대중에게 보이지 않았으며, 사람이 많은 곳에 갈 때면 누군가 자신을 알아볼까봐 얼굴을 가리는 대신 콧수염을 가릴 정도였다.

김흥국은 “우리 태극전사들이 16강에 갔으니 약속을 지키기 위해 기분 좋게 콧수염을 밀겠다”며, “뿐만 아니라 8강 진출시 삭발, 4강 진출시 온 몸에 난 모든 털을 밀어버리겠다”고 다시 한 번 대국민 약속을 했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