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금속] POSCO 가격 인상: 불확실성의 해소, 이제 Upside risk에 주목할 시기...대우증권 ■ POSCO 가격 인상: 예고된 악재 출현, 이미 주가에 반영된 이슈 POSCO는 3분기 열연강판 가격을 톤당 5만원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는 원가 증가 폭에 미달하는 수준으로 4분기까지 영업이익 감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미 6월 15일 당사 보고서에서 밝힌 바와 같이 당사는 이번 가격 인상이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판단한다. 그 이유는 1) 이미 톤당 45,000원 이하의 가격 인상 가능성이 주가에 반영되어 있었으며, 2) 가격 인상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되었기 때문이다. 당사 추정에 따르면 현재 POSCO의 주가는 2010년 ROE가 12.6%까지 하락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이 경우 하반기 영업이익은 2조원에 불과하고 연간 영업이익은 5조원, 순이익은 4조원이 예상된다는 의미이다. 즉 현재 주가는 동사의 4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을 하회할 가능성을 프라이싱 하고 있다. 즉 현재 주가는 3분기 내수 가격이 45,000원 이하로 인상될 것으로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 ■ 시장은 이미 알려진 악재에 주목, 그러나 지금은 숨겨진 Upside risk에 주목할 시기 원가 증가폭 이하의 가격 인상 가능성, 하반기 이익 감소, 중국 유통사들의 높은 철강재 재고로 철강 가격 반등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 등은 모두 알려진 이슈다. 또한 현재 주가 수준은 이러한 가능성을 모두 내포하고 있다. 당사 견해로는 여전히 시장은 알려진 악재에 주목하고 있다고 판단한다. 그러나 지금은 알려진 악재 보다는 숨겨진 Upside risk에 주목할 시기라는 판단이다. 1) 중국의 철강재 수출 환급세 인하 가능성, 2) 중국 및 유럽 철강사들의 감산에 따른 중국 철강 내수 가격 반등 가능성, 3) 7~8월 중국 경기선행지수 바닥 확인 가능성 등이 그것이다. 또한 당사는 수출 환급세 인하가 현실화되지 않더라도 중국의 철강재 수출 가격은 반등할 것이라고 판단한다. 그 이유는 현재 중국의 철강 수출 가격 약세는 환급세 인하 이전 선행적으로 수출하고자 하는 중국 수출 업체들의 영향으로 하락 폭이 과장되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미 중국 철강 내수 유통 가격이 손익분기점 수준까지 하락해 중국 철강사들의 공격적인 감산은 불가피하다고 판단한다. 국내 철강 업체들은 상대적으로 감산 리스크가 낮아 중국 철강사들의 감산으로 인한 수혜가 예상된다. 과거 중국 철강 가격이 손익분기점까지 하락한 경우 모두 철강주 매수 시그널이었다. ■ Top Picks는 POSCO, 현대제철, 현대하이스코, 포스코강판 POSCO(005490, 목표주가 660,000원)는 이미 마진 악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어 있다. 현대제철(004020, 목표주가 115,000원)은 하반기 고로 2기 가동에 다른 이익 모멘텀 부각이 예상된다. 또한 현대하이스코(010520, 목표주가 23,500원)과 포스코강판(058430, 목표주가 36,200원)은 POSCO가 냉연강판 가격을 열연강판 가격 대비 상대적으로 톤당 5천원 높게 인상해 Roll margin 확대 추세가 유지된다는 점이 긍정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