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주택판매 부진에 하락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대비 48.89포인트(1.43%) 내린 10293.52를 기록했고, S&P500 지수는 17.89포인트(1.61%) 하락한 1095.31을 나타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27.29포인트(1.19%) 떨어진 2261.80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는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주택경기지표가 부진한 것으로 발표되면서 하락세로 돌아서는 모습이었다.

전미부동산협회(NAR)가 발표한 5월 기존주택판매는 전월대비 2.2% 감소한 연율 566만건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예상치인 612만건을 하회하는 수치다.

주택판매가 시장 예상과는 달리 부진한 이유는 최대 8000달러 상당의 세제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지난 4월말까지 주택매매 계약을 체결해야 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

에너지주들의 하락세도 증시 상승에 걸림돌로 작용했다.

백악관에 의해 제안된 6개월동안 심해 석유 시추 금지 조치에 대해 미국 연방법원이 부당하다는 판결을 내렸지만 오바마 정부가 곧바로 항소하겠다고 하자 에너지 관련주들이 하락하는 모습이었다.

카봇오일앤가스는 전일대비 7.62% 내렸고, 브리티쉬페트롤리움(BP)은 2.14% 떨어졌다.

애플은 80일 동안 300만대의 아이패드를 판매했다는 소식에 장중 한때 전일대비 1.8% 올라 사상 최고가에 근접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애플은 1.36% 상승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7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 대비 62센트(0.8%) 하락한 배럴당 77.2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