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5년 안에 한화증권을 고객자산 기준 업계 5위로 키우겠습니다. "

이용호 한화증권 사장은 23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화증권이 푸르덴셜투자증권 인수로 전국에 지점망을 확보하면서 고객 자산관리 역량을 갖추게 된 만큼 대형 증권사로 한 단계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증권은 지난 1일 푸르덴셜증권 인수작업을 마쳤다. 한화증권이 푸르덴셜투자증권과 합병할 경우 자산 규모 업계 11위(4조8000억원),지점수 3위(133개)로 올라서게 된다.

이 사장은 "내년 1분기까지 합병 절차를 끝낼 것"이라며 "통합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법인영업과 리서치 분야는 내년 초까지 조기 통합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화와 푸르덴셜은 업무 분야가 거의 겹치지 않기 때문에 인위적인 인력 개편은 없을 것"이라고 말해 통합 후 인력 감축 가능성을 일축했다.

푸르덴셜자산운용은 증권과 달리 통합하지 않고 별도 법인으로 유지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그는 "금융감독원이 증권사의 집합투자업 신청을 받지 않아 한화투신운용과 합병이 힘든 상황이기 때문에 우선 별도로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투신운용 지분은 대한생명이,푸르덴셜운용 지분은 한화증권이 갖고 있다.

서보미 기자 bm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