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이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올 하반기 리스크 관리에 중점을 둔 감독정책을 펼치겠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김규원 기자입니다.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은 앞으로 금융시장 안정을 위협하는 리스크 요인을 철저히 분석해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종창 금융감독원장 "잠재위험 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함으로써, 국내 금융시장에서의 위기상황 재발을 미연에 방지하고, 견조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는데 감독역량을 집중해 나가겠습니다" 김 원장은 또 개별 금융회사별 특성에 맞게 감독규제를 차별화하는 등 리스크 중심의 감독정책을 펼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종창 금융감독원장 "금융회사의 규모, 리스크 수준 및 특성에 따라 감독규제를 차별화하고, 리스크관리 실태를 정기적으로 점검하여 비상조치계획을 마련토록 지도하는 등.." 금감원은 특히 가계대출 리스크 관리에 각별히 신경쓰기로 했습니다. 올 3월말 현재 금융권 가계대출잔액은 6백60조원으로 작년 이후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35조원 가량 급증했습니다. 최근 부실화가 우려되는 저축은행 PF대출 에 대해서도 고삐를 조이기로 했습니다. 우선 건전성 악화가 우려되는 사업장에 대해 자체 상각이나 매각을 지도하고 PF대출 상시감시시스템도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또 건설·조선·해운업을 중심으로 한 기업 평가를 이달 말까지 마무리해 부실기업에 대한 구조조정작업을 신속히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이달 들어 국내 금융시장이 안정세를 회복했지만 대내외적 불안요인이 여전히 존재해 금융당국은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WOW-TV NEWS 김규원입니다. 김규원기자 rbrbrb@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