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은 22일 악재보다 호재에 민감한 시장 분위기를 재확인했다며 실적 기대주와 함께 위안화 절상 수혜주에 관심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임동락 한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21일 한국증시 흐름에서 확인한 특징적인 현상은 악재보다는 호재에 민감한 시장 분위기가 재확인됐다는 것"이라며 "BP 파산 루머로 유로화가 급락하며 한국증시도 한때 크게 출렁였지만 이내 잠잠해졌고 위안화 절상 기대가 모멘텀(상승요인)으로 작용해 강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중국 인민은행이 지난 19일 환율결정 시스템을 개혁하고 위안화의 탄력성을 높이겠다고 밝히면서 위안화 절상 가능성은 한층 높아진 상태라는 설명이다.

그는 "일단 시장은 이후 위안화 절상으로 인한 실(失)보다는 득(得)을 취사 선택해 호재로 인식했고 업종별 명암은 더욱 극명하게 나타났다"며 "업종별 수혜 편차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2분기 실적 기대주와 함께 위안화 절상 수혜 업종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