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나우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마침내 골을 뽑아냈다.

포르투갈은 21일(한국시간) 남아공 케이프타운 그린 포인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앙공 월드컵 G조 2차전 북한과의 경기에서 폭발적인 슛팅을 선보여 7-0이라는 압도적인 스코어 차이로 대승을 거뒀다.

이날 포르투갈의 캡틴 호날두는 후반 42분 포르투갈의 6번째 골을 성공시켜 세계적인 골잡이로서의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호날두는 유로 2008 이후 16개월간 이어져온 A매치 골 침묵에 답답해하던 팬들의 갈증을 단숨에 해소시켰다.

호날두는 전반내내 북한 수비진에 고전하며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후반전에는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3-0으로 앞선 후반 15분, 북한 수비수들을 완벽하게 따돌리며 왼쪽 측면 돌파에 성공, 패널티 박스 중앙으로 쇄도하던 티아구(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게 패스를 찔러주며 포르투갈의 4번째 골도 만들어냈다.

호날두의 활약으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포르투갈은 16강 진출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힌편 호날두는 경기 후 국제축구연맹(FIFA) 홈페이지에서 팬투표로 선정하는 경기 MVP, 맨 오브 더 매치(man of the match)로 뽑혔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