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전을 앞두고 한국팀의 16강 진출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떠오르며 월드컵 관련주가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오전 9시 22분 현재 SBS미디어홀딩스가 전거래일 대비 6.00% 오른 3710원을 기록 중이고, SBS콘텐츠허브 4.02%, SBS 1.39% 상승 중이다.

육계주도 동반 강세다. 마니커 2.28%, 하림 1.76%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들 월드컵 관련 주는 지난 아르헨티나 전 완패 이후 한국팀의 16강 진출에 대한 우려감에 급락한 바 있다.

지난 18일 SBS미디어홀딩스가 8.14%, SBS 4.52%, SBS콘텐츠허브 4.41% 급락하며 장을 마쳤다.
마니커와 하림은 각각 6.07%와 3.13% 하락했다.

최훈 KB투자증권 연구원은 "SBS는 한국이 16강에 진출할 경우 월드컵으로 인한 추가수익이 347억원 상당이 발생할 것"이라며 "SBS의 2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153억원에서 478억원으로 급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세계적인 온라인 도박사이트인 영국의 ‘윌리엄 힐’은 한국의 16강 진출 배당률을 7 대 4로 책정, 수익률 57%로 나타났다. 나이지리아(2패)와 그리스(1승 1패)의 16강 진출 수익률은 각각 300%로 100원 베팅에 300원의 수익을 얻게 된다. 우리나라의 수익률이 적다는 얘기는 그만큼 16강 진출이 그리스와 나이지리아에 비해 수월하다는 뜻이다.

아르헨티나의 경우 수익률이 0.5%로 16강 진출에 실패할 확률이 극히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