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금융공사의 온라인 주택담보대출 '유(u)보금자리론' 예약 신청이 폭주하고 있다. 오는 23일부터 기업은행을 통해 대출이 이뤄질 이 상품은 최저 3.3%대의 저금리를 무기로 주택담보대출 시장에서 점유율을 크게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유보금자리론의 정식 출시를 앞두고 지난 14~18일 사전 대출신청을 접수한 결과 실적이 총 3331건，4177억원에 달했다. 이는 하루 평균 666명이 신청한 것으로,일평균 신청액만도 835억원을 넘었다.

유보금자리론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최저 연 3.39%의 낮은 대출금리 때문이다. 시중은행의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3.64~6.24% 수준으로 고시됐으며,실제 대출은 4%대 후반~5%대 초반이 주를 이루고 있다.

유보금자리론의 대출금리는 은행 창구에서 신청하는 티(t)보금자리론 금리보다 0.40%포인트，인터넷으로 신청하는 이(e)보금자리론보다 0.20%포인트 낮다. 코픽스 연동형 유보금자리론을 선택해 근저당 설정비와 이자율 할인 수수료를 내면 최저 연 3.39%로 대출받을 수 있으며,코픽스 기준금리 변동에 따라 6개월마다 금리가 변하는 변동금리를 3년간 적용받을 수 있다.

유보금자리론 홈페이지(www.e-mortgage.co.kr)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삼성생명도 다음 달 1일부터 대출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