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18일 거래소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을 상대로 국제 소송을 준비 중이라는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 "과거부터 수년째 협상을 지속하고 있는 사안으로, 소송은 원론적인 수준에 불과한 것"이라고 밝혔다.

거래소는 "MSCI가 거래소와 계약 없이 한국증권시장의 시세데이터를 일부 이용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년에 걸쳐 협상을 벌여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제 소송은 여러가지 종합대응방안 중 일반적으로 상정해 볼 수 있는 방법"이라며 "이는 원론적인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MSCI 측과 협의과정에서 수년간 제기해왔던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일부 언론은 이날 MSCI가 한국물 지수를 무단으로 사용하는 것을 막기 위해 소송을 준비하고 있고, 따라서 한국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 발표(22일)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