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은 1980년대부터 롯데장학재단과 롯데복지재단을 통해 국내외에서 장학사업과 외국인 근로자,사회복지시설,소외계층 지원사업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또 계열사별로 기부 · 봉사활동,문화예술 지원,환경가치 경영 등 특화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개발해 실천하고 있다.

롯데장학재단은 기초과학 부문의 장학 및 학술연구 지원을 중점적으로 해오고 있다. 지난 2월24일에는 전국의 기초과학 전공 대학생과 대학원생에게 2010년 1학기 장학금 26억4000만원을 전달했다. 롯데복지재단은 외국인 근로자와 조선족 동포들을 비롯 소년소녀 가장과 장애우 등 소외계층을 돕기 위한 복지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9일에는 서울 양천구의 어린이보육시설 '서울 SOS 어린이마을'과 장애아 전담 보육시설 '서울 베다니 어린이집' 등 전국 46곳의 사회복지시설에 2억2000만원 상당의 물품을 지원했다.

롯데쇼핑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벌이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베트남 빈곤지역에 교육시설을 지원하는 '롯데스쿨'사업을 지난해부터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9월 베트남 광아이 지역에 첫 번째 롯데스쿨인 '손키 중학교'를 완공한 데 이어 지난 3월 하노이 인근 박쟝(Bac Giang)주 탐디(Tam Di) 마을에서 '탐디 초등학교' 건립 공사에 들어갔다. 직원과 해외빈곤 어린이를 연결하는 '1 대 1 자매결연'은 현재 440명의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마트 사업부문도 지난해 9월 인도네시아 지진 때 현지 점포에서 성금과 구호물품 전달,사랑의 집짓기 운동을 전개 한 데이어 베트남 장애인 돕기 자선 행사 후원,베트남 태권도 선수단 후원 등 다양한 사회 · 문화적 후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올해 '롯데홈쇼핑과 함께하는 그린홈 만들기'를 모토로 열린의사회와 함께 전국 각 지역을 순회하면서 호흡기 질환,아토피 등의 환경관련 질병에 대한 무료진료봉사를 진행하고 있다. 롯데월드는 어린이병원의 환아와 가족들을 찾아가 밴드 공연,삐에로 레크리에이션,캐릭터 공연 등을 선사하는 위문행사를 진행해 오고 있다.

롯데제과는 식품업체로서 소외계층에 적극적으로 제품을 기부해 오고 있다. 2000년 이후'푸드뱅크'를 통해 매달 1~2회씩 제품을 기부해 왔고 지난해에는 1만3000여박스를 기부했다. 또 봉사동호회를 통해 임직원들이 매달 복지관을 찾아 자발적인 지원활동을 벌이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2월 국립공원관리공단과 '국립공원 자연환경과 생태계 보전 활동'을 위한 후원 협약식을 체결해 환경정화 캠페인과 수질보호 캠페인,멸종위기종 복원사업 지원 등을 통해 향후 2년간 3억원을 후원할 예정이다. 또 지난 3월부터 장애인과 다문화 가정,사회복지시설,65세 이상 저소득 노인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국립공원 생태관광 서비스를 제공하는 '생태관광 바우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